차츰 높아지는 SI ‘2차 감염’ 가능성

입력 2009.04.30 (22:11)

<앵커 멘트>

그런데 2차 감염, 즉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염됐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도 문젭니다.
해외여행을 안 다녀온 여성이 유사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SI 의심환자 가운데 1명은 추정환자인 50대 여성과 알고 지내던 60대 여성입니다.

이 여성은 멕시코에서 돌아오는 추정환자를 공항에 마중나가 자신의 차에 태웠습니다.

최근 해외에 다녀온 적이 없는데도 SI 유사증세가 있습니다.

이 여성이 S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 국내에서 사람과 사람사이의 2차 감염이 일어난 첫 사례가 됩니다.

이 여성에게는 치료제 타미플루가 투여됐고 자택격리가 이뤄졌지만 추정환자의 입국부터 신고까지 하루의 시간 차이가 있어 2차 감염 위험을 완전 차단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또 항공기 내에서 추정환자와 2미터 반경 내에 앉아 있던 사람 중 18명은 외국인과 환승객이어서 전혀 추적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불특정 다수로부터 2차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것입니다.

또 전세계 30여개 나라로 SI 의심환자 발생국이 늘고 있어 2차 감염을 물리적으로 완전 차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에 왔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인터뷰>박승철(신종인플루엔자 대책위원장) : "전파력은 전세계가 다 걸릴 수 있고 우리나라 사람들도 상당수 발생이 가능합니다. 2차감염도 가능하죠.전파는 이미 보편화됐다고 생각합니다."

보건당국은 앞으로 며칠이 2차 감염을 차단하는 고비라고 보고 위험지역 여행자들의 상태를 추적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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