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부가 주는 '연말 보너스'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지난해 많은 분들이 유가환급금을 받아쓰셨죠.
하지만, 제때 신청을 못 해서 못 받은 분들도 적지 않았는데, 정부가 5월 한 달 동안 추가 신청을 받기로 했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1년째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원점길 씨.
지난해 유가환급금 통지를 받았지만, 신청 기회를 놓쳐서 지급을 받지 못했습니다.
<인터뷰>원점길(자영업자) : "남들 다 받는 걸 못 받으니까 얼마나 억울해요. 기회를 한 번 더 줬으면 좋겠어요."
원 씨처럼 자격이 되는데도 기회를 놓친 대상자는 모두 6~70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실제 지난해 지급된 유가환급금은 정부 예상액의 75% 수준에 불과한 2조 6천억 원.
특히, 직장인에 비해 절차가 비교적 복잡한 자영업자나 영세업체 근로자들이 신청 기회를 놓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이번 달 한 달 동안 추가 신청을 받기로 했습니다.
신청 자격과 방법은 지난해와 같습니다.
2007년을 기준으로 총 급여액이 3천6백만 원 이하인 근로소득자와, 종합소득금액이 2천4백만 원 이하인 사업소득자만 환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용근로자는 총급여액이 80만 원 이상 3천6백만 원 이하여야 하고, 유가환급금 전용 홈페이지나 관할 세무서를 방문해 신청을 하면 됩니다.
이와 함께 국세청은 지난해 새로 개업을 하거나 새로 취업을 해서 지난번 대상에서 제외됐던 경우도 이번 달 안에 신청을 하면 유가환급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