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계 “어린이 날 동심을 잡아라!”

입력 2009.05.04 (07:20)

수정 2009.05.04 (07:26)

<앵커 멘트>

어린이 날을 앞두고, 출판계에선 동심을 사로잡기 위한 뜨거운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해외 유명 동화책 일색인 그림책 시장에서 국내 창작 동화들이 대반격에 나섰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계 유명 그림 책에 담긴 원화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는 연일 장사진.

세련된 그림, 기발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해외 유명 동화책들은 우리나라에서도 단연 인기입니다.

<인터뷰> 홍윤경(경기도 용인시 상하동) : "색감이나 그림 같은 게 우리 작가들보다 좀 섬세하고 고급스러운 면이 있는 것 같구요. 내용 구성도 탄탄하고..."

지난해 아동 베스트셀러 대부분은 해외 번역본들, 20위 안에 든 국내 창작 동화는 단 4권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출간된 지 짧게는 2년에서 10년도 넘은 스테디셀러들 이런 가운데 국내 동화책들이 대반격에 나섰습니다.

출판사들은 어린이날을 겨냥한 각종 전시회나 도서 축제를 통해 대규모 홍보. 판촉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적인 전통미와 정감 어린 이야기, 우리 주변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재미있고 쉽게 담은 신간들이 동심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미애(그림책 작가) : "우리만의 정서, 삶, 주변 이야기, 자연까지 아이들에게 전해줄 수 있다는 것이 국내 동화의 매력이 아닌가."

번역본 출판사들은 앤서니 브라운 등 세계적인 작가들을 초청한 어린이날 행사 등 화려한 마케팅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세계 최대 아동도서 축제인 '볼로냐 북페어'에서 세계인들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은 국내 창작 동화들.

가정의 달을 맞아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동화책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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