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시위 피의자 “전원 기소”…‘강력 반발’

입력 2009.05.04 (22:14)

<앵커 멘트>

지난 주말 도심시위를 하다 체포된 사람들에 대해 검찰과 경찰이 강경대응 방침을 정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효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공안부는 오늘 지난 주말 도심 집회에서 폭력시위 혐의로 체포된 사람들을 전원 기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동절 행사와 촛불시위 1주년 집회에서 체포된 221명을 원칙적으로 전원 기소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들이 폭력시위 현행범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경찰은 지난 2일 밤 서울 광장에서 시위하다 연행된 112명 가운데 11명에 대해서 조금 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나머지 101명에 대해서는 일단 귀가시켰지만 또다시 불법집회현장에서 검거될 경우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입니다.

반면 시민단체들은 경찰이 비무장 시민들에게 폭력을 사용하였다면서 계엄을 선포하려는 것이냐고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랑희(인권단체연석회의) : "많은 사람들이 보았습니다. 경찰이 얼마나 폭력적이었는지 많은 사람이 피를 흘리고 연행됐습니다."

특히 하이 서울 축제 개막식 무산은 경찰 진압 때문에 청계 광장에 있던 집회참가자들이 서울광장으로 밀려나면서 빚어진 일이라면서 사실을 오도하지 말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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