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린이집에 아이 맡기신 부모님들, 보육료 부담이 만만치 않으셨을 텐데요, 보육료는 낮추고 시설은 현대화한 어린이집이 서울 전역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린이집에서 대여섯 살 꼬마 아이들이 흥겹게 노래와 율동을 배웁니다.
방 안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아이들의 모습이 인터넷으로 실시간 올라옵니다.
학부모들은 언제든 자녀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홍미정(어린이집 학부모) : "다른 아이와 관계는 어떤지... 와서 매번 들여다 볼 수 없잖아요. 아무때나 볼 수 있다는 게 편하게..."
이처럼 보육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보육료는 낮춘 '서울형 어린이집'이 서울시내 천 백여 곳에서 첫 선을 보였습니다.
한 해 7~8만 명씩 국공립 어린이집에 대기자가 몰려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가 민간 어린이집을 지원해 '서울형 어린이집'으로 공인한 겁니다.
보육료는 사설 보육시설보다 한 달 평균 5만 원에서 6만 원 정도 낮췄고, 보육교사들의 인건비는 백 5만 원에서 30만원 이상 올렸습니다.
시에서 예산 지원을 받는 대신, 밤 늦은시간이나 휴일에도 아이들을 돌보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여숙영(어린이집 보육교사) : "처우가 더 좋아지면서 선생님들도 자부심이 생기구요. 자기 개발을 통해 아이들에게 더 좋은 교육을 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입소대기 신청은 서울시 육아보육 포털에서만 받아 투명하게 진행됩니다.
서울시는 서울형 어린이집을 올해 말까지 2천 390여 곳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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