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신종 플루 확산이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미 대륙에선 감염자 집계가 도리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신종 플루가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다는 멕시코, 기업과 상점이 다시 문을 열었지만, 감염자는 하루 새 2백여 명이 증가했고 사망자는 4명이 늘었습니다.
미국의 감염자도 4백 명이 넘어서는 등, 북미 대륙에서만 3백 80여 명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또 미국 텍사스에서, 오늘 2번째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조금이라도 의심스런 환자가 있다면 휴교하라는 권고를, 더 이상 고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종 플루가 생각했던 것보단 심각하지 않다는 겁니다.
<인터뷰> 시벨리우스(미 보건장관) : "이번 바이러스가 보통 변종만큼 위험하지 않은 것 같아서 다행이다."
세계 보건 기구, WHO가 확인한 신종 플루 감염자는 천490 명, 유럽 대륙에서 첫 감염자가 나왔다는 나라는 발견되지 않았고 일부 휴교 조치가 내려진 영국을 제외하면, 감염자의 증가세도 미미했습니다.
WHO는 전 세계 70여 개 나라에 항 바이러스 약품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후쿠다(WHO 사무차장)
WHO와 美 질병 통제 센터는 신종 플루의 위험성이 계절 독감에 미치지 못하지만, 지금도 변이를 거듭하고 있다면서, 성급한 낙관론을 경계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