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회사 면접용 정장이나 행사용 드레스 같은 옷들은 자주 입을 것도 아닌데 비용이 만만치 않죠.
최근에는 다양한 디자인의 정장을 사지 않고 빌려입는 실속파들이 늘었습니다.
최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두 번 입고 말 임산복을 매번 구입하기 부담스러운 직장여성들, 그렇다고 회사에 아무 옷이나 입고 갈 수 없어 대여업체를 이용합니다.
변해가는 임산부 체형에 맞춰 다양한 디자인의 옷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소형(임신 8개월): "이런 원피스 종류는 제가 평소에 즐겨 입던 형태라서 아주 흡족하게 마음에 들어요."
한 달 3만원이면 4벌, 6개월 10만원이면 26벌을 입을 수 있습니다.
결혼식 등 행사 때 입는 아동용 드레스와 턱시도도 3만원 대면 빌려입을 수 있습니다.
특히, 단체로 빌리면 대여료가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연주회 때 인깁니다.
면접 철에는 취업준비생의 정장과 구두 대여 신청이 줄을 잇고 있고...
졸업앨범 촬영이 한창인 대학가에선, 대학 차원에서 업체와 단체계약을 맺어 한 벌 2만원 대로 예비졸업생들의 부담을 덜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두(대학교 4학년): "양복 한 벌 맞추려면 수십만 원 줘야 하기 때문에 부모님께도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대여를 하게 됐습니다.”
필요하지만 무작정 사기 부담스러운 정장, 빌려입는 지혜로 예의도 지키는 알뜰 신세대들이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