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환자 급증…“경계 수준 6단계 격상 검토”

입력 2009.05.06 (22:12)

<앵커 멘트>

신종 인플루엔자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번지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경계 수준을 최고 단계로 높일지 고민중입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신종 인플루엔자로 인한 2번째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멕시코 접경지대에 살던 여성입니다.

지난주 멕시코에서 온 생후 23개월된 영아가 신종 플루로 숨졌지만 미국인이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녹취> 텍사스 보건당국 관계자 : "다른 만성 질환을 앓던 한 여성이 신종 인플루엔자로 숨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신종 인플루엔자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며 내일부터 휴교와 영업 정지 조치를 점진적으로 해제하기로 한 멕시코에선 감염자 수가 하루만에 2백명 넘게 늘었습니다.

캐나다의 한 초등학교는 학생들이 집단 독감 증세를 보이자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이처럼 오늘 하루 북미 지역에서만 4백여 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금까지 22개국, 천 5백 16명이 신종 플루에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신종플루 확산세가 누그러들지 않자, WHO가 신종플루에 대한 경계수준을 현재 5단계에서 최고수준인 6단계로 격상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6단계는 '질병의 세계적인 대유행'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필리핀에서는 신종 플루 감염 증상을 보인 한국인 2명이 격리 조치됐습니다.

감염환자와 같은 호텔에 묵었다는 이유로 한국인 5명 등 모든 투숙객을 격리조치한 홍콩정부는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오는 8일 격리 조치를 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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