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법인 “쌍용자동차 존속 가치 더 크다”

입력 2009.05.06 (22:12)

수정 2009.05.07 (06:20)

<앵커 멘트>

청산하기보다는 운영하는 편이 더가치있다. 쌍용자동차에 대한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구본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SUV 모델들.

때문에 쌍용자동차가 계속 영업을 할 경우 기업 가치는 1조 3천276억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현재 자산을 팔았을 때의 청산가치는 9천386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청산보다 존속시키는 것이 더 가치가 있다는 것이 회계법인의 판단입니다.

쌍용차로서는 일단 한고비는 넘긴 셈이지만 회생에 성공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2천 6백명이 넘는 인력감축과 신차개발비 2천5백억 원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단서가 붙어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제 공은 노조와 채권단으로 넘어간 셈입니다.

<인터뷰> 안수웅(자동차 애널리스트) : "만약에 회사의 자구노력이나 채권은행의 지원이 없다면 이런 법원의 판단은 반대로 될 수도 있습니다."

GM대우에 대한 산업은행의 자금지원도 활발히 논의되고 있습니다.

산업은행은 GM 본사에 라세티 프리미어 등의 기술소유권을 GM 대우에 넘길 경우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업은행이 GM대우 지분을 더 인수하는 방안도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닉라일리(GM 아태지역 사장) : "GM 대우의 장기적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지분 문제를 논의할 의향은 있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쌍용차와 GM대우 두 회사의 운명을 결정할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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