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구촌 곳곳이 '물'때문에 '난리'입니다. 태풍이 강타한 필리핀은 수십명이 숨졌고, 브라질에선 벌써 한 달 째 비가 쏟아집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 '쿠지라'가 필리핀 중동부를 강타했습니다.
수도 마닐라 남쪽 6 백여 km 떨어진 마가라네스 지역에는 수 백 mm 의 폭우가 쏟아져 8 명이 숨지는 등, 지금까지 모두 27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재민도 5개 주에서 5만 4천 명이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이재민 : "물이 갑자기 불어 집이 떠내려 갔다."
간신히 몸만 빠져나온 이재민들은 인근 학교 등으로 긴급 대피했지만 아직도 고립돼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또 다른 태풍 '찬홈'이 내일 필리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이재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브라질 북동부 지역도 한달째 계속된 집중호우로 초토화됐습니다.
지금까지 발생한 이재민만 5개 주에서 무려 27만 여 명.
세아라 주에서 7명이 숨지는 등 최소 16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피해지역이 너무 광범위해 사망, 부상자 집계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민
브라질 북동부 지역엔 앞으로도 몇달간 집중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