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기술제휴 투자상담-미 납품시장 공략

입력 2009.05.07 (13:07)

수정 2009.05.07 (13:21)

<앵커 멘트>

글로벌 경기침체로 세계경제가 홍역을 치르는 사이 우리 기업들은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삼아 세계적 대기업들의 부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이 비용절감 차원에서 구매선을 바꾸려는 것을 이용해, 아예 기술개발 단계에서부터 공동 투자협력하는 새로운 접근법입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쟁쟁한 대기업과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한자리에서 만났습니다.

미국에선 IBM과 듀퐁, 모토롤라 등 포춘지 선정 미 상위 31개 사, 한국에선 중소기업 예순 한 개사가 참여했습니다.

세계적 대기업들에게 우리가 새로운 부품공급처를 자처하고 나선 덕분에 성사된 대규모 투자상담횝니다.

<인터뷰>조환익(코트라 사장) : "과거와 같이 중저가 제품을 시장에 쏟아붓는 방식을 벗어나서 이제는 R&D부터 생산분야 특허 공유 등 종합적인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는게 시급하다고 보겠습니다."

과거식의 단순한 수출상담에서 벗어나 기술개발 단계서부터 공동 협력하고 투자에도 일정부분 참여하는 방식을 제안해 미국 회사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인터뷰>제레미야 골스턴(텍사스 인스트루먼트 기술개발 책임자) " 한국에서는 아주 강력한 전문 기술과 이미지, 화면 품질을 갖추고서 우리의 장비를 이용해 고도의 제품을 만들어 낼 능력이 있는 회사들이 많았습니다."

상담은 통신과 전자재료 의료기기 등 6개 분야별로 이뤄져, 세계 최대 비메모리 업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우리 기업에 5천만 달러를 투자해 DVR용 시스템보드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고, IBM도 조만간 우리업체와 태양광 원천기술 공동개발에 나서기로 합의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부품시장 공략이 효과적인만큼 수출보험과 투자펀드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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