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 집중 호우가 쏟아져 인명과 재산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7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사망자와 부상자도 백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백진원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며칠째 쏟아진 집중 호우로 브라질 북동부 지역이 물에 잠겼습니다.
빗물이 흘러 넘쳐 지붕까지 차올랐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이재민은 약 27만 여명.
적어도 16명이 숨지고, 11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가재도구들을 배에 실어나르느라 이재민들은 안간힘을 씁니다.
<녹취> 이재민 : "쏟아진 비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어요. 이젠 복구하기도 어렵습니다."
고속도로 곳곳이 휩쓸려가는 바람에 차량 수 십대가 고립됐습니다.
며칠 째 길 위에 갇힌 사람들은 구조대의 손길을 기다리다 못해 불을 피우며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녹취> 이재민 : "얘기해주는 사람도 하나 없고, 차 한대 나타나지 않았어요. 여기서 빠져나가고 싶어요"
정부는 군인들을 긴급 투입했지만, 집중 호우와 강물 범람 지역이 너무 넓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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