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에 부는 ‘어머니’ 열풍

입력 2009.05.08 (22:07)

수정 2009.05.08 (22:17)

<앵커 멘트>
오늘 어머니 떠올리며 가슴 뭉클했던 분들 많을 겁니다. 우리 문화계에도 어머니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이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삶의 전부인 아들이 살인범으로 몰렸습니다.

아들의 누명을 벗기려 어머니는 피눈물로 몸부림칩니다.

어머니에게 자식은 과연 어떤 존재일까요, '국민엄마' 김혜자씨가 그 진한 모성을 표현해냈습니다.

<인터뷰> 김혜자('마더'주연) : "이세상 어떤 단어들, 애틋하다거나 그런 단어를 다 가져다붙여도 될만큼 아들이 곧 나로 생각하고 산 여자..."

어머니를 무대에 올린 작품은 연일 매진사례일만큼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주제로 한 미술작품전에도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현준('미술관가는길' 관장 작가) : "당신들의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작품으로 옮겼다."

어머니를 잃고 나서야 그 소중함을 깨닫는 내용의 소설은 벌써 11주째 베스트셀럽니다.

문화계에 식지 않는 '어머니' 열풍, 불황의 늪에 허덕이는 사람들이 삶의 뿌리인 어머니를 떠올리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곽금주(서울대 심리학고 교수) : "사회적 불안정함속에서 몹시 지친 사람들이 어머니품에 안기고 싶은 듯한 따뜻한 위안을 받고 싶은 욕구가 강렬해져..."

자식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어머니, 그 따스한 손길이 삶에 지친 마음들을 어루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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