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4.4도…100여 년 만에 최고

입력 2009.05.09 (21:52)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대구의 기온이 34도를 넘어서서, 이맘때치고는 기상관측 이후 100여 년 만에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습니다.

때 이른 불볕더위는 내일 중부지방부터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닷새째 이어진 불볕더위, 오늘도 거리는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대구의 한낮 기온은 무려 34.4도, 연신 부채질을 해가며 그늘을 찾아 휴식을 취하고, 시원한 음료와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식히는 모습이 한여름을 방불케합니다.

오늘 대구는 5월 상순 기록으론 기상 관측 이후 100여 년 만에 가장 더웠습니다.

<인터뷰> 이혜정 (대구시 동천동) :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서, 가만 앉아있어도 땀이 송골송골 맺힐만큼 더워서.."

청계천 일대는 피서지로 변했습니다.

발 디딜 틈 없이 몰려든 시민들은 너나없이 물에 발을 담그고, 물장난을 치며 더위를 쫓아봅니다.

<인터뷰> 이설희 (경기도 군포시 당동) : "안그래도 더워서 한번 와봐야지 했는데, 나오니까 시원하고 너무 좋은 것같아요"

오늘 대구와 경남 밀양이 34도를 웃돌았고, 서울도 27도를 기록하는 등 예년보다 최고 10도나 높았습니다.

때 이른 고온현상은 내일부턴 주춤하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도 남부지방은 30도 안팎까지 오르겠지만, 중부지방은 오늘보다 2도에서 5도 정도 낮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또 다음주 월요일엔 중부지방, 화요일엔 전국에 더위를 식혀줄 단비가 내리겠습니다.

비가 그친 뒤 다음주 중반부터는 전국이 예년기온을 되찾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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