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무색케 한 봄날

입력 2009.05.09 (21:52)

<앵커 멘트>

때 이른 한여름 날씨에 시민들은 벌써 시원한 물가를 찾아 더위를 식혔습니다.

한강에선 아슬아슬한 줄타기 대회도 열렸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강을 가로지르는 높은 줄 위를 봉 하나로 균형을 잡고 아슬아슬 걸어갑니다.

한 순간 균형을 잃고 주저앉습니다.

<효과음> "어머,,, 아이구!!"

보는 사람은 아찔하지만 정작 줄 위에 선 사람들은 오히려 즐기는 듯해 보입니다.

<인터뷰>프레디 (대회 참가자/스위스) : "전 자신있습니다. 겁나지는 않아요. 겁난다면 올라가지 못하겠죠."

휴일을 맞아 줄타기대회 구경에 나선 시민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이들의 모습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시민 : "바람이 많이 불어서 아슬아슬했는데 끝까지 완주하는 거 보니까 멋있고 좋네요."

힘차게 뿜어내는 물줄기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합니다.

아이들은 빠르게 물살을 가르는 모터보트에 몸을 맡기고 더위를 날려보냈습니다.

<인터뷰> 전태규 (서울 신대방동) : "처음에는 좀 무서웠는데 빨리 달리니까 물도 튀고 너무 재미있었어요. 짱이예요."

어느새 여름이 성큼 다가온 주말. 시민들은 시원한 강바람에 잠시나마 더위를 잊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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