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금값’에 장바구니 물가 위협

입력 2009.05.11 (07:10)

<앵커 멘트>

지난달 생산자 물가가 상승세가 꺽여 이전 두달에 비해선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배추와 감자 등 일부 농수산물의 산지 물가는 크게 올라 그렇잖아도 주머니가 가벼워진 서민들에게 더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승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는 배추값.

주부들은 김치 담그기가 망설여질 정돕니다.

<인터뷰> 조정옥(서울 염창동) : "그래도 꼭 담아야 하니까 하나만 사는 거예요. 좀 싸면 두세 개 사다가 포기 김치를 담는데... 비싸니까...."

물가 오름세가 둔화되고 있다지만 막상 장을 보러 나오면 하루가 다르게 값이 뛰는 게 많습니다.

장바구니 물가에 직접 영향을 주고 있는 일부 농수산물의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공장도 가격이나 산지 가격인 생산자 물가는 한 달 전보다 0.2% 오르는 데 그쳤지만 농수산물은 1.7%나 올라 전체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농수산물 가격은 16%나 올랐습니다.

특히 한달 사이 배추는 76% 감자는 110% 물오징어는 91%나 폭등했습니다.

서민들의 먹을거리와 직접 관련 있는 물가는 여전히 불안하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이병두(한국은행 물가통계팀과장) : "지난달 생산자 물가가 오른 것은 농축수산물 가격이 두달 연속 오른 영향이 가장 컸고, 이는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여서 농수산물의 소비자가격은 당분간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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