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인 ‘이색 클래식’ 관객들 배꼽잡다!

입력 2009.05.11 (07:10)

수정 2009.05.11 (07:29)

<앵커 멘트>

기침이 나도 꾹 참아야 하는 것이 클래식 공연장의 분위기인데요.

엄숙하고 딱딱한 음악이라는 선입견을 벗고 웃음과 파격을 내세워 관객들에게 한발 더 다가서려는 이색 클래식 공연들을, 양민효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바이올린을 켜던 연주자가 난데없이 장난감 색소폰을 불어댑니다.

빠르게, 더 빠르게 켜던 활에선 급기야 연기가 솟아납니다.

파격적인 몸 개그까지 선보이는 이들은 영국 출신의 클래식 전공자들!

관객들은 급기야 웃음보를 터트립니다.

<인터뷰>관객 : "새로워요. 클래식을 쉽게 전달한다는 것에 코믹한 요소를 잘 섞은 것 같고요."

<인터뷰>플럭(아드리안 가렛) : "사람들이 음악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연주 동안 웃기는 연기를 하는 것도 관객을 동참시키기 위해서거든요. 클래식을 전혀 몰라도 말입니다."

상식을 깨는 클래식의 도전은 대규모 단일 악기 공연으로도 이어집니다.

오케스트라의 모든 악기를 피아노로 대체한 일명 '피아노 오케스트라'!

악기의 숨겨진 매력을 전하면서 피아니스트들의 연주 기회도 늘어났습니다.

<인터뷰>피아스트라 대표 : "피아노로 독주하려면 10년 이상 연주를 해야하는데 앙상블 형태로 하면 어려운 곡도 쉽게 연주할 수 있거든요."

어렵고 딱딱하다는 선입견에 갇힌 클래식이 웃음과 파격을 내세워 관객 속으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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