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첫 감염환자 ‘비상’…총 감염자 5,000여 명

입력 2009.05.12 (07:05)

수정 2009.05.12 (08:23)

<앵커 멘트>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자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어제 중국에서 최초로 감염 환자가 확인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염려하면서도 아직 판단을 내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명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3억 인구의 중국에서 감염 환자가 최초로 확인되자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비행기를 타고 미국과 일본을 거쳐 입국한 30대 중국인 감염자가 이미 3백80명의 다른 중국 승객들과 간접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뎅 하이후아 (중국 위생부 대변인): "환자가 접촉할 수 있었던 3백80명의 명단을 입수해 지방 위생부에서 이들 승객에 대해 추적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미 6년 전에 사스 파동을 겪은 중국은 초비상 상황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어제 오후까지 공식 집계한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자는 30개 나라 4천6백94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질병통제가 파악한 감염자 숫자는 이미 5천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감염자가 천 명을 넘어선지 일주일만에 환자가 5배가 급증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직 치명적인 위험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일고 있지만 감염 전파력이 워낙 막강하기 때문에 최정예의 전문가들 조차도 심각성과 확산 측명에서 예측이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케이지 후쿠다 (세계보건기구 사무차장)

세계보건기구는 아직 전세계 대유행을 선언할 만한 뚜렷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세계 최대 인구를 보유한 중국에서 환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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