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직장인들이 출근 시간에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역 주변 식품 가운데 일부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습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근 시간 때마다 지하철역 주변에서는 직장인들을 상대로 김밥이나 토스트를 팝니다.
<인터뷰> 김보라 (서울 잠원동): "가끔 아침에 늦었을 때 지하철 역에서 김밥 같은 거 사먹을 때 있죠."
서울시가 최근 42개 지하철역의 출입구 계단 등에서 판매하는 김밥과 샌드위치, 떡과 토스트, 햄버거 등 백여 개 식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시청역 1호선과 강남역, 남부터미널역 등 3곳에서 수거한 김밥 3건에서, 기준치의 최대 4배에 이르는 식중독균이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최재린 (서울시 식품안전추진단): "김밥은 금방 변하기 쉽습니다. 기온이 오르면 상할 우려가 높은 만큼 주의하고 드시기 바랍니다."
지하철 역 주변에서 팔리는 음식들은 대부분 영세 업체에서 대량으로 만듭니다.
<녹취 >지하철역 주변 식품 판매업자: "갖다 달라고 하면 갖다 줘요. 봉천동 이라고 하던가...그럴 거예요."
서울시는 그러나 지하철역 주변 식품 판매자들에 대한 관련 규정이 없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처벌할 순 없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오는 10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지하철역 주변 식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추가로 실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