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높으면 콩팥병 위험 2배

입력 2009.05.12 (07:05)

수정 2009.05.12 (07:46)

<앵커멘트>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심장병이나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 다 알고 계시죠.

이뿐만 아니라 고지혈증이 콩팥병 위험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만성신부전으로 4년째 투석을 받고 있는 60대 남성입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아 고지혈증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현관 (만성 신부전 환자):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 약을 먹고 있는데, 그 뒤부턴 수치가 많이 떨어져 정상이에요."

이처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콩팥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9만여 명을 조사한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에 비해 콩팥병 위험이 남성은 1.5배, 여성은 1.8배 높았습니다.

혈관에 직접 쌓여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중성지방 역시 수치가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에 비해 콩팥병 위험이 남성은 2배, 여성은 1.5배 높았습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콩팥에도 동맥경화가 올 수 있습니다.

<인터뷰> 지선하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 "콩팥은 혈관 덩어리인데, 고지혈증이 있으면 혈관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콩팥에도 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투석이나 이식 외엔 치료방법이 없는 만성 신부전 환자의 치료비는 지난 1년 새 8%나 늘었습니다.

콩팥은 기능이 절반가량 떨어져도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평소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은 콩팥기능을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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