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조기 전당대회론’ 사분오열

입력 2009.05.12 (22:07)

<앵커 멘트>

조기전당 대회 실시 여부가 한나라당 '쇄신'의 핵심으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같은 계파 안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나와 첩첩산중입니다. 이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희태 대표 등 현 지도부도 물갈이 대상인지를 결정하는 문제가 쇄신특위의 첫 숙제로 떠올랐습니다.

개혁성향 초선의원들의 연쇄회동에서 일부는 당연히 쇄신대상이라는 주장을 폈지만 반대하는 측도 상당수입니다.

그래서 여러 계파와의 면담이후 입장을 정하겠다는 선에서 머물렀습니다.

<인터뷰> 김성식(한나라당 의원/민본21 간사) : "저희는 계파를 초월해서 박근혜 전 대표님 당 지도부 청와대까지 쇄신과 화합을 위한 진지한 대화를 나눌 것입니다."

친박계는 전당대회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보고있습니다.

민심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도록 국정기조를 바꾸는 것이 본질인데 곁가지를 건드려봤자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정현(한나라당 의원/친박계) : "지금은 인적 청산이나 전당 대회와 같은 이벤트성 쇄신안들이 쏟아지고 있어서 유감입니다."

의견이 분분하자 쇄신특위는 어떤 예단도 갖지 않고 조기 전당대회문제는 백지상태에서 논의하기로했습니다.

<인터뷰> 원희룡(한나라당 의원) : "처음부터 어떤 정치 일정을 전제하고 움직일 순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되면 거기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다른 논의까지도 의미가 없어져 버리기 때문에 당연히 열어놔야 되는 거고요."

현 지도부도 쇄신의 대상인가?

그럴경우 조기에 전당대회를 치뤄야하는 문제가 갖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쇄신특위의 발길을 무겁게 하고있습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