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가, 살인 사건 잇따라…주민 불안

입력 2009.05.12 (22:07)

<앵커 멘트>

최근 서울 서남부 주택가에서 살인사건이 잇따르고 있는데, 그 중 용의자 한 명이 붙잡혔습니다.

쳐다보는게 기분 나쁘다고 사람을 해쳤습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일 밤 서울 남현동의 주택가 골목길에서 56살 안 모씨가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경찰은 골목길 폐쇄회로 TV를 분석해 오늘 오후 33살 김 모씨를 안 씨 살해 혐의로 붙잡았습니다.

김씨는 길에서 마주친 안씨가 자신을 기분나쁘게 쳐다보는데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 김 모씨 : "(왜 그랬어요) 술 먹고 우발적으로... 순간 감정을 참아야 하는데 순간 못참아서 그랬습니다."

어제 저녁 6시 반쯤 시흥동에서는 심부름센터직원 44살 박 모씨가 역시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심부름센터를 찾은 한 여성이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녹취> 열쇠 수리 기술자 : "여자가 문을 열어달라고 해서 왔는데 안에 피가 흥건히 있었고 바로 경찰에..."

경찰은 이 사건이 박 씨가 의뢰받은 업무와 관련됐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어제 오전 11시쯤에는 봉천동의 다세대 주택 지하에서 61살 구모 씨가 피살됐습니다.

경찰은 세입자인 36살 이 모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이 씨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사당동에서 하교중이던 초등학생 서모 양이 흉기에 찔리는 등 최근 4건의 강력사건은 서울 서남부 지역 반경 17킬로미터안에서 일어났습니다.

잇따른 강력사건에 주민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경찰은 전담수사반을 구성해 목격자 확보를 위한 탐문조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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