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학생 체전 ‘마음껏 뛰고 웃어라’

입력 2009.05.12 (22:07)

수정 2009.05.12 (22:41)

<앵커 멘트>

올 해 처음 종합 대회로서 면모를 갖추게 된 장애 학생체육대회가 전남 여수에서 개막됐습니다.

날씨는 궂었지만 학생들의 가슴은 뜨거웠고, 마음은 행복했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빗 속에서 열린 축구 경기.

조금은 어설프고 넘어지기 일쑤지만 쉼없이 그라운드를 누빕니다.

비장애인 선수에게도 전혀 뒤지지 않는, 환상적인 개인기로 골을 터트리는 장면은 일품입니다.

마음먹은대로 빨리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앞이 잘 보이지 않아도, 힘껏 던진 창이 바로 앞에 떨어져도 마음껏 달리고 던질 수 있어 선수들의 마음은 행복합니다.

제 3회 장애학생 체육대회.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연합 체육 대회 형식이었지만, 올 해부터는 장애학생의 체육 교육권을 확대시키기 위해, 쟁애인 체육회 주최 종합 대회로 진일보했습니다.

<인터뷰> 장민아(전남 대표) : "친구들과 달리면 옆구리도 부딪히고 하늘로 천사처럼 날아가는 것 같아요."

<인터뷰> 장향숙(장애인 체육회장) : "체육과학기술부가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면 명실상부한 대회가 될 겁니다."

최근 학교체육을 살리자는 목소리가 높지만 더 열악한 장애 학생 체육에는 관심이 부족합니다.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장애 학생 체육의 전환점 마련을 위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 이 대회는, 오는 15일까지 펼쳐집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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