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집회 참가자 120여 명 오늘 훈방

입력 2009.05.18 (07:08)

수정 2009.05.18 (07:30)

<앵커 멘트>

화물연대의 폭력시위로 연행됐던 시위 가담자 450여 명 가운데 120여 명이 오늘 새벽 훈방됐습니다.

나머지에 대한 형사처벌 여부는 오늘 중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화물연대 거리 시위에서 연행된 집회 참가자는 모두 4백57명.

이 가운데 120여 명이 오늘 새벽 훈방됐습니다.

폭력 가담 정도가 낮고 사안이 경미한 점 등을 고려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나머지 330여 명에 대해서는 오늘 오후까지 채증자료 분석을 통해 구속영장 신청이나 불구속 입건 등 형사처벌 방침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녹취>유태열(대전지방경찰청장) : "조사를 빨리, 치밀하고 빨리 마쳐서 경중을 가려서 빨리 사법조치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또 집회를 주도한 핵심간부들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고 경찰 측 피해에 대해서도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민주노총은 이에 대해 시위 과정에서 연행된 일반 시민도 많았다며 과도한 사법처리에 대해서는 원칙대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김성학(민주노총 대전본부 대변인) : "지금 대전에서 발생한 경찰의 과도한 폭력진압에 맞서 단호하고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노총은 또 경찰의 무리한 공권력 행사가 민주노총 산하 산별 노조를 응집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총파업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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