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국내에서 신종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또 나왔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20대 베트남 환승객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시아나 항공 OZ 271편이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한 것은 지난 17일 저녁 6시 반.
미국 시애틀에서 출발한 이 항공기에는 미국 유학생인 22살 베트남 여성이 타고 있었습니다.
인천을 거쳐 베트남 호치민으로 가려다, 신종인플루엔자 추정환자로 밝혀졌습니다.
이 여성은 공항에 도착한 후 38.4도의 고열증상이 나타난 것이 공항 발열감시에서 확인됐고 1차 검사에서는 양성판정이 나왔습니다.
공항 검사실과 질병관리본부의 정밀 검사를 거쳐 유전자 염기서열을 최종 분석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신종플루 추정환자가 나온 건 지난 2일 이후 16일만입니다.
당시 이 항공기에 타고 있던 209명 가운데 101명은 국내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은 이들의 현재 상태를 추적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병율(질병관리본부 전염병 대응센터장) : "근접 접촉자와 승무원에 대해서는 잠복기간 9일 내에 자택격리 조처를취하고 해당지역 보건소에서 1일 감시 실시할 예정입니다."
공항 환승객 중에서 추정환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여행객을 통해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추정환자인 이 베트남 여성은 격리시설에 격리됐고 오늘 중으로 확진 여부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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