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국장 “북한 내부 불안정 본격 의문 제기”

입력 2009.05.20 (07:53)

수정 2009.05.20 (08:36)

<앵커 멘트>

미 CIA 국장이 북한의 내부적 불안정에 대해 본격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핵무기등을 팔려는 관심을 갖고 있음에 우려를 표명했는데, 오바마 대통령도 북한의 핵개발과 확산 문제를 새삼 거론해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퍼네타 미 CIA 국장은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등을 들며 북한의 내부 불안정 문제에 대한 본격적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퍼네타 CIA 국장은 워렌 크리스토퍼 전 국무장관등이 이끄는 태평양 국제정책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 근거로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과 불확실한 후계구도, 빈약한 경제와 고질적 식량난을 들었습니다.

특히 핵무기와 미사일등의 기술을 팔려는 북한의 관심은 매우 심각한 우려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모든 정보기관은 북한의 핵과 장거리 미사일 능력을 평가하는 데 총력 공조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도 알카에다 등 테러집단에 핵무기가 넘어가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핵개발을 언급했습니다.

<녹취>오바마(미 대통령) : "북한과 이란이 핵개발을 추진중인 지금같은 시점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힐러리 미 국무장관은 오바마 정부의 외교정책을 설명하는 첫 외신 회견에서도 북한에 대한 언급을 한 마디도 하지 않아 대조를 이뤘습니다.

북한의 전통적 벼량끝 전술과 불필요한 자극을 피하려는 의도적 냉담 모드를 계속 이어가되 북한에 대한 관찰과 감시는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퍼네타 국장은 지난 달 북한의 로켓 발사 1시간 전에 미리 알았다고 공개하며 대북 정보력에 진전이 있음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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