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 건물 난간 ‘오리가족 구하기’

입력 2009.05.21 (07:51)

수정 2009.05.21 (07:55)

미국 워싱턴주 스포캔시의 한 고층 건물 2층 난간에 오리 가족이 둥지를 틀었습니다.
오리 한 마리가 날아들어 새끼 12마리를 낳았는데요.
강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새끼들을 데리고 갈 방법이 없어 발이 묶인 오리 가족, 이를 지켜본 한 건물 입주자가 나섰습니다.
난간에서 조심스럽게 한 발 내딛어 아래로 뛰어내리는 새끼오리들을 하나 하나 밑에서 받아냈는데요.
결국 12마리 모두 무사히 내려와 이사에 나선 오리 가족, 어미 뒤를 따라 거리를 가로질러 인근 스포캔 강에 도착했습니다.
강까지 따라가며 오리들을 지켜준 암스트롱이라는 이 은행원은 이 구조작업을 위해 한달 가까이 이 오리들을 지켜보며 기다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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