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택순 전 경찰청장 소환 예정

입력 2009.05.21 (13:02)

<앵커 멘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이택순 전 경찰청장이 오늘 검찰에 소환됩니다.

검찰은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을 오늘 재소환해 조사한 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택순 전 경찰청장이 오늘 오후 검찰에 소환됩니다.

이 전 청장은 지난 2003년 경남지방경찰청장 재직 당시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전별금 등의 명목으로 거액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청장을 소환해 박 회장에게서 받은 돈의 명목과 직무 연관성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또 박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최철국 의원에게 조만간 출석해 줄 것을 통보했습니다.

최 의원은 "2005년 박 회장 측으로부터 전세보증금 공탁을 위해 7천만 원을 수표로 빌린 뒤 2007년 이자까지 돌려준 적이 있지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적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그제 검찰에 나와 18시간이 넘게 조사를 받고 귀가한 천신일 세중나모여행사 회장은 오늘 오전 10시 재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천 회장에 대해 알선수재와 85억 원의 증여세 포탈 혐의 등으로 사전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천 회장은 지난해 태광실업 세무조사 당시 한상률 당시 국세청장에게 조사 중단을 청탁한 대가로 박 회장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 씨가 계약한 미국 집 계약서와 자금거래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오늘 미국에 형사사법 공조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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