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 의료기관 58%, 기본 요건 충족 못해

입력 2009.05.21 (13:02)

수정 2009.05.21 (13:19)

<앵커 멘트>

전국 응급의료기관의 절반 이상은 여전히 인력 등 기본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총족 기관 비율은 지역적 편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보건복지가족부가 전국 440여 개 응급의료기관을 조사한 결과 42%만이 인력, 시설, 장비 등 기본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58%는 기준에 미달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40%보다 2%포인트 높아진 것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입니다.

기본 요건 가운데 인력을 갖추지 못한 경우가 가장 많았는데 지역 응급의료센터의 12%는 전담 의사 4명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또, 지역센터에서 전담 전문의가 24시간 근무하지 않는 경우도 29%에 달했습니다.

시.도별 지역응급의료센터 법정기준 충족기관비율은 부산과 광주가 0%로 가장 낮았고 강원과 충남은 100%를 충족했습니다.

질적 수준평가도 시.도별 편차가 컸습니다.

부산의 경우 중증질환자가 평균 응급실에 머문 시간은 14시간가량으로 경북의 2시간보다 약 7배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복지부는 기본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기관은 재정지원을 하지 않는 반면 충족하는 기관은 지원을 더욱 확대해 제도 개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고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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