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품·무료 빙자한 ‘악덕 상술’ 급증

입력 2009.05.21 (13:02)

수정 2009.05.21 (16:13)

<앵커 멘트>

경품 추첨이나 무료 이용권에 당첨됐다는 전화나 문자 받아보신 분 많을텐데요, 이렇게 경품 등을 미끼로 내건 악덕 상술이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박유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악덕 판매 상술에 대한 소비자 불만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것만 1,93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2006년 이후 3년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형별로 보면 경품과 무료 이용권을 주겠다며 전화를 걸어 상품이나 회원권 등을 판매하는 상술이 전체의 35%로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앞으로 값이 오를 것이라고 속여 개장 여부가 불확실한 골프장이나 콘도 회원권 등을 파는 회원권 상술이 313건으로 1년 전보다 12배나 급증했습니다.

또 노인이나 여성들에게 관광을 시켜준 뒤 물건을 강매하는 이른바 최면상술과 경기불황을 틈타 고수익 부업을 할 수 있다고 부추겨 값비싼 기계를 파는 부업 상술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업체에 무심코 카드번호나 개인정보를 알려줄 경우 일방적으로 입회비를 청구하는 업체가 많다며 무료 이용권이나 경품을 준다는 말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전화나 방문판매로 계약을 했을 경우 계약일로부터 14일 안에 위약금 없이 청약철회가 가능하고 계약이 체결됐더라도 위약금으로 10% 내외를 내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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