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발생해 어린이집 휴원 ‘비상’

입력 2009.05.21 (20:40)

수정 2009.05.22 (11:15)

<앵커 멘트>

지난주 경기도 의정부의 한 어린이집에서 어린이 5명이 수족구병에 걸린 데 이어 고양시에서도 어린이집 원생 3명이 함께 수족구병에 감염됐습니다.

아기를 키우는 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의정부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 5명이 잇따라 수족구병에 걸렸습니다.

이어 14일에는 경기도 고양시의 한 어린이집에서도 2살 남자 아이가 수족구병에 감염된 뒤, 나흘 새 2명이 의심증상을 보였습니다.

이 어린이집은 임시로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녹취>어린이집 원장(음성변조) : "월요일날 오자마자 저희가 병원 데려갔다가 있는 애들 다 보내고 장난감 물고 빨고, 애기들이니까, 청소하고 소독하느라고 이틀 쉬고"

사흘에서 닷새간의 잠복기간이 있어서, 첫 감염 어린이가 병을 옮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이명옥(고양시 덕양보건소 보건기획과장): "다른 어린이집들도 혹시 그런 일이 있을지 몰라서 보육시설 연합회나 관계부서에 계속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조치를 했구요"

주민들은 불안감이 큽니다.

<녹취>고양시 주민 : "사람도 죽고 했으니까 불안하죠. 요즘 또 전염되는 게 많으니까"

<녹취>고양시 주민 : "저희 친척도 수족구병에 걸렸다가 다행히 완치가 됐거든요. 집에 시골에서도 애 데리고 나가지 말라고 전화 계속 오고.."

보건당국은 손을 자주 씻고 반드시 끓인 물을 마시는 등 예방활동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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