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시중 자금 많으나 과잉 아니다”

입력 2009.05.23 (08:23)

<앵커 멘트>

자산 거품에 대한 우려감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당분간 통화 확장 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경기회복에 대해 낙관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김경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중에 풀린 부동자금은 지난달 8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부동산 시장까지 들썩이자 자산 거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에 대해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린 것은 사실이지만 과잉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당분간 시중에 풀린 돈을 거둬들이거나 정부 지출을 줄이지 않겠다는 말입니다.

다만, 일부 시장에 투기 자금이 몰려 자산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오른다면 해당 부문에 대해서는 국지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단서를 붙였습니다.

또 최근 우리 경제가 바닥을 친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서는 성급하게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제비 한마리가 결코 봄을 만들 수없다 윤장관은 일부 지표의 개선을 전체로 받아들여선 곤란함을 우회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인터뷰>윤증현(기획재정부 장관) : "경기가 회복되지 않았는데 경기가 회복됐다고 생각하고 긴축 정책을 펼치면 회복에 찬물을 끼얹어 버립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도 최근 경기 상황에 대한 낙관론을 경계하는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이 장관은 우리 경제의 회복 곡선이 이른바 꼬리가 긴 L자 형이 될 것이라며 실물 경기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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