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베스, 잇단 기업 국유화 조치 발동

입력 2009.05.23 (08:23)

<앵커 멘트>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대통령이 자국 내의 외국회사를 포함해 전력과 원유,시멘트 등 주요 기간산업의 국유화를 선언했습니다.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가 빚을 지고 있던 회사 등 수십 개 기업들을 잇달아 국유화하면서, 차베스 대통령은 사회주의를 실현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백진원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기업들의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며 국유화하겠다고 선언하자, 근로자들이 일제히 환호합니다.

차베스 대통령은 사회주의 실현을 앞당기고 대규모 산업 단지를 조성하기위해 국유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이에따라 철강과 전력,원유와 시멘트 등 관련 기업들은 하루 아침에 베네수엘라 국가소유가 됐습니다.

<녹취> "이 법의 통과로 우리는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와 거래해온 74개 기업들을 국유화했습니다."

미국과 영국,일본,멕시코 등의 국유화를 당한 기업 가운데 상당수는,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로부터 받아야할 부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 7일 국유화법을 통과시킨뒤, 베네수엘라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경기 부양을 한다며 기업들을 잇달아 국유화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