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오늘 전국 집회…경찰 “일부 불허”

입력 2009.05.23 (08:23)

<앵커 멘트>

민주노총의 각 지역본부들이 여는 노동 기본권 쟁취 집회가 오늘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됩니다.

민주노총은 경찰이 폭력시위를 우려해 집회허가를 내주지 않더라도 집회를 강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노총은 오늘 서울을 비롯해 대전, 대구, 부산 등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노동 기본권 쟁취 등을 위한 결의대회를 엽니다.

민주노총은 해당 집회들이 각 지역본부 주최로 열릴 예정이며, 현재 16개 지역의 집회신고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노총은 이번 집회에서 대한통운 해고자 복직과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권 보장 등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민주노총은 경찰이 무리하게 강제 해산을 시도하지 않는다면 철저히 평화 기조를 유지하겠지만 집회 자체를 허가하지 않으면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도심에서 하는 대규모 불법 집회는 허가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이미 폭력사태가 있었던 대전의 경우 집회허가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민노총의 모든 집회를 불허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최대한 평화적 집회로 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주말 서울 도심에서 민노총 결의대회 외에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조합원 7천 여명이 참가하는 전국교육주체 결의대회 등 크고 작은 집회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어서 병력 배치와 교통대책 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