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추모 열기

입력 2009.05.24 (22:09)

<앵커 멘트>

전국 곳곳에는 거리 분향소가 세워져 추모객들이 고인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철역 앞에 마련된 간이 분향소에 조문객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을 만나려면 따가운 햇볕 아래 한 시간을 더 기다려야 합니다.

하지만 누구 하나 발길을 되돌리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강순욱 (인천시 용종동) : "노사모 회원도 아니지만 그렇게 가시는게 가슴이 너무 서늘하셨을 것 같은 마음이 들어요"

시민 분향소를 찾는 사람들 가슴엔 약속이나 한 듯 검은 리본이 달렸습니다.

마음의 무거운 짐을 덜고 고인이 편히 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방명록 속 글자 하나하나에 녹아있습니다.

<인터뷰> 권도훈 (안양시 안양5동) : "처음에는 슬프고 그다음에는 화가 나더라고요 평소 존경하던 분인데 이렇게 안타깝게."

부산상고를 노 전 대통령과 함께 다녔던 사람들도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대통령 동창을 뒀던 게 큰 자랑이었는데 이렇게 빨리 보낼 줄 몰랐다고 입을 모읍니다.

<인터뷰> 정연현 (노 전 대통령 고등학교 동창) : "좋은 친구를 잃었다는 생각이 들어 할말이 없습니다. 참 소탈하고 좋은 친구였는데."

광주와 대전 제주도 등 전국 각지에서도 속속 분향소가 만들어지면서 노 전 대통령을 애도하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