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대량 확산 ‘비상’

입력 2009.05.24 (22:09)

<앵커 멘트>

신종 인플루엔자가 대량확산 양상으로 흐르면서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확진환자들이 격리조치 이전에 불특정 다수와 접촉하면서, 지역사회에 2차감염이 대량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직 감염이 확인되지 않은 외국어 강사들과 인솔자 50여 명도 한 관공서에 격리 수용돼 있습니다.

이들 역시 확진 가능성이 커 2차 감염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녹취> 격리장소 직원 : "먹고 자고 할 수 있는데가 있어요. 심한 사람은 독방에 있고 심하지 않은 사람은 두 명씩 있고요."

하지만 격리조치 이전에 이미 불특정 다수에 대량 감염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게 우려됩니다.

외국인 강사 일부는 차량으로 30여 분 떨어진 공동 숙소와 교육장을 오가면서 대중 교통을 이용하거나 개인적인 용무를 봤기 때문입니다.

특히 강사 중 34명은 지난 22일, 서울과 경기, 경상도 일대에 파견됐다 어제 격리 조치된 만큼 활동 반경은 매우 넓습니다.

<인터뷰> 전병율 (질병관리본부 센터장) : "지역 사회 안에서 많은 분들과 접촉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일단, 이들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뉴욕발 항공기에서도 감염 환자가 발견되면서, 외국감염자의 국내 입국을 차단하는 게 관건이라고 보고 검역에 최대한의 인력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북반구의 기온 상승에도 불구하고 해외 감염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입국자를 모두 걸러내는 데 한계가 있어 국내 대량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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