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핵우산 구체화·전작권 반환 재검토 요구

입력 2009.05.27 (13:02)

수정 2009.05.27 (13:13)

<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정부측에 미국이 제공하는 핵우산 약속의 구체화와 전시작전권 반환의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에서의 논의 내용, 박에스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긴급 고위 당정청협의회에서는 북핵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응, 특히 한미 동맹 차원에서의 대응이 집중적으로 논의됐습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어제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한미 안보 동맹과 핵 우산의 확고함을 언급한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희태 대표는 한국이 미국의 핵우산 제공 약속을 믿고 핵 개발을 자제해왔던 만큼 이제 미국이 어떻게 핵우산을 제공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기존의 한미 정상회담과 한미 안보협의회 등에서 막연하게 언급돼왔던 미국의 핵우산 제공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와 작동 체계를 명시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나라당은 또 오는 2012년으로 예정된 전시작전권 반환의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황진하 의원은 한반도 안보상황이 최악의 상태에 있는 만큼 전시작전권 반환을 재검토해야 한다며, 특히 다음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제기할 필요가 있는지 검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또 서해 북방한계선 지역을 비롯해 북한의 추가 도발 우려가 제기됐고, 정부측은 감시 수준을 격상시켜 철저히 대비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북측의 특별한 동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