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추모 행렬…광주, ‘노제’ 요청

입력 2009.05.27 (13:02)

<앵커 멘트>

광주전남 곳곳에 마련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에는 시민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지고있습니다.

광주전남추모위원회는 광주에서 노 전 대통령의 노제를 치를 수 있게 해달라고 유족과 장의위원회에 요청했습니다.

최송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옛 전남도청 본관에 '우리 대통령'이란 글귀와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이 내걸렸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추모리본을 가슴에 달고 마음 속 한마디를 곳곳에 남겼습니다.

<인터뷰> 이일동 (광주시 학동): "참 분통스럽지만 대통령의 말씀처럼 화합하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전남대와 조선대 등 지역 대학에도 분향소가 추가로 설치돼 광주전남의 분향소는 40여 곳으로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세훈 (전남대 미술학과): "서민적인 대통령으로 기억이 되는데 그 분의 그런 모습들이 참 가까운 분을 잃은 것 같은 느낌이에요."

광주전남 추모위원회는 이처럼 높아가는 추모 열기를 담아 오는 29일 국민장 영결식이 끝난 뒤, 노 전대통령의 정신적 고향인 광주에서 노제를 치르는 방안을 장례위원회에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김정길 (광주전남 추모위원회): "쉽지는 않겠지만 노 전 대통령을 보내는 광주전남 시민들의 마지막 희망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내일 이곳 옛 전남도청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애도하는 추모제가 열립니다.

고인의 생전활동을 회고하는 프로그램과 문화행사 그리고 시민발언 등으로 꾸며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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