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영결식 앞두고 ‘끝없는 조문’

입력 2009.05.28 (10:06)

수정 2009.05.28 (10:14)

<앵커 멘트>

내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앞두고 김해 봉하마을에는 막바지 추모 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추모 열기로 가득한 봉하마을 연결합니다.

윤영란 기자! 지금도 추모 행렬이 계속되고 있죠?

<리포트>

네, 조문객들의 추모행렬은 아침 출근 시간대가 지나면서 다시 조금씩 길어지고 있습니다.

밤새 차량 진입이 전면 통제되면서 조문객들은 마을 입구에서부터 2킬로미터 가량을 걸어들어와 분향소 앞에서 행렬을 이루고 있습니다.

내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열립니다.

이에 따라 조문을 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인 오늘은 가장 많은 인파가 고인의 넋을 기리기 위해 봉하마을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새벽까지는 많은 조문객들로 한 번에 100명씩 조문하는데도 조문에 4시간이 넘게 걸리기도 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줄곧 사저 안에 머물렀던 권양숙 여사가 분향소를 찾아 고인 영전에 국화 꽃을 헌화했는데요, 권 여사는 이어 자신을 지켜보고 있던 조문객들에게 5초 안팎의 긴 인사를 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새벽에는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는 미사를 올렸습니다.

또 민중가수 안치환 씨도 추도행렬 속에서 4시간을 기다린 뒤 조문하기도 했습니다.

장의위원회는 밤새 예상보다 많은 조문객들이 봉하마을을 다녀가 현재까지 이 곳을 찾은 조문객이 10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봉하마을에서 KBS 특별취재단 윤영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