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폭탄 테러…35명 사망

입력 2009.05.28 (10:06)

<앵커 멘트>

파키스탄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나 최소한 35명이 사망했습니다.

테러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가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탈레반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뉴델리에서 이재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키스탄 동부의 대도시 라호르에서 차량을 이용한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경찰 구조대 건물 앞에서였습니다.

최소한 35명이 숨지고 백 여명이 부상당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구조대 건물과, 이웃한 경찰서 건물이 완전히 파괴될 정도로 강력한 폭발이었습니다.

최소한 100 킬로그램의 폭탄이 터진 것으로 경찰 관계자는 추정했습니다.

건물 더미를 헤치고 매몰된 생존자를 구조하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사프와트 샤자드(소방관) : "건물 잔해를 75% 정도 치웠습니다. 아직 잔해 더미에서 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목격자들은, 밴 차량이 바리케이드를 부수고 구조대 건물로 돌진해 폭발했다고 전했습니다.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가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최근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에서 정부군의 공격을 받고 있는 탈레반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폭탄 테러가 일어난 라호르에서는, 지난 3월 스리랑카 크리켓 선수단과 경찰훈련소가 습격당하는 등, 과격 무장 단체의 테러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뉴델리에서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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