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 일주일간 전국 곳곳에서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길을 함께 하기 위해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봉하로 봉하로 향했던 그 일주일간의 기록들을 김병용 기자가 되돌아 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문재인(전 비서실장/지난 23일) : "대단히 충격적이고 슬픈 소식입니다."
원망하지 말라, 싸늘한 영정 속 사진으로 돌아온 노무현 전 대통령.
슬픔과 분노가 뒤섞인 추모 물결, 갑자기 내린 폭우.
<인터뷰> 서갑원 : "평안하고 평온했고 인자해 보였습니다."
마지막 순간 혼자였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지고, 평생을 함께 해서 더 슬픈 사람들.
<녹취> 이광재 : "제 숨이 끊어지는 그 순간까지 함께하도록..."
봉하로 봉하로, 고인이 친구들과 멱을 감던 길, 모친의 손수레를 대신 끌던 그 길.
세대를 넘어, 종교를 초월한 백만의 추모 물결이 그 길을 채웠습니다.
그 백만의 추모 물결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하루 천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쌀 100여 톤, 하루 평균 12만 그릇의 국밥으로 따뜻하게 맞이했고, 일주일을 함께 했습니다.
봉하마을에서 KBS 특별취재단 김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