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앞 서울 광장, 식지 않는 추모 열기

입력 2009.05.29 (21:14)

<앵커 멘트>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가 열렸던 시청 앞 서울 광장에는 아직도 추모 열기가 식지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네, 이효연입니다.)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가 끝난 지 6시간 가까이 흘렀는데도 많은 시민들이 여전히 시청 앞 광장을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오후 1시 20분부터 시작된 약 40분 정도 진행된 노제에는 수십만명의 시민이 참석해 광화문에서 숭례문까지 가득 메울 정도였습니다.

이 중 일부는 노 전 대통령의 운구 행렬을 따라서 서울역까지 이동했고 일부는 이후 자리를 떠났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시청 앞 서울 광장에서 노 전 대통령을 애도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오후 3시쯤에는 일부 시민들이 청와대 쪽으로 진출을 시도하겠다고 하면서 경찰과의 충돌이 우려되기도 했습니다만, 현재는 소강국면입니다.

광장에 모여 있는 시민들은 시청 주변 전광판과 DMB 등을 통해 국민장 생중계를 지켜보면서 노 전 대통령 운구 행렬의 움직임에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또 수원 연화장에서 유족들이 오열할 때는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한편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설치했던 덕수궁 대한문 앞 시민 분향소는 당분간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재 갑호비상경계령을 내려놓고 광화문 일대에 병력 만 6천여 명을 배치해놓은 상태인데요. 한때 서울광장을 재봉쇄하는 것 아니냐 해서 반발을 샀던 경찰버스는 지금 모두 철수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사회팀에서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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