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 안치식 앞둔 봉하마을

<앵커 멘트>

지금 봉하마을에는 유해가 돼 돌아올 노 前 대통령을 기다리며 많은 조문객들이 조문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 곳 상황 알아봅니다.



이이슬 기자! 그 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사실상 국민장의 마지막 단계인 유해 안치식을 앞두고, 이 곳 봉하마을 정토원에는 비장함이 감돌고 있습니다.

유해가 돼 돌아오는 노 前 대통령을 마중하기 위해 오후부터 많은 조문객들이 이 곳 봉하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화장을 한 뒤 유해가 돼 안치되는 대통령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노 前 대통령의 국민장을 지켜보는 조문객들은 절로 눈물이 나옵니다.

오늘 오전 발인이 끝난 봉하마을 분향소에는 오후부터 다시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록 고인의 육신은 사라졌지만 영혼은 여전히 이 곳에 남아 있다고 믿으며 조문객들은 고인의 넋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분향소 앞 광장에는 대형 전광판이 설치돼 국민장 소식이 실시간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조문객들은 화장을 마치고 이 곳으로 돌아오는 고인의 운구 행렬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분향소 주변의 수많은 만장은 여전히 바람에 펄럭이고, 군데군데 시민들이 하늘에 날린 노란 종이비행기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이제 조금 뒤면 봉하마을 뒷산에 있는 정토원에서 불교 의식인 '반혼제'가 치러지고 이어서 49재 초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김해 봉하마을에서 KBS 특별취재단, 이이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