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에도 증시 큰 영향 없어…외국인이 버팀목?

입력 2009.06.01 (07:03)

<앵커 멘트>

북한 핵실험과 우리 정부의 PSI 참여에 따른 북한 강경 발언 등 어떻게 보면 악재가 겹쳤던 한 주였는데도 주가에는 큰 영향이 없었습니다.

외국인들의 매수가 계속 이어지면서 주식시장의 버팀목이 됐기 때문입니다.

김승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월요일 아침 1393.99로 출발한 코스피지수.

북한의 핵실험 소식이 전해지며 88포인트나 폭락했지만 빠르게 낙폭을 회복했습니다. 북한이 무력 도발 가능성을 언급한 수요일에도 주가는 조금 하락하는데 그쳤습니다.

외국인들은 북한의 핵실험 이후 5일 동안 기관이 내다 판 주식을 외국인들이 사들이면서 우리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했습니다.

<인터뷰> 박중섭(대신증권 연구원): "외국인들은 순매수를 계속하고 있었는데요 북 핵실험같은 지정학적인 위험이 시장의 방향성을 바꿔놓을 만한 그런 이벤트는 아니라고 생각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최근 달러화의 가치가 점점 떨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달러를 들고있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가 회복될 경우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돈이 아시아 시장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인터뷰>류용석(현대증권 시황분석팀 차장): "현재 대만이나 인도 등 아시아 전반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유입되고 있는데요."

그 가운데 한국으로 가장 빠르게 유입되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의 실적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선진국 기업들보다 더 나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외국인의 주식사들이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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