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총격 잇따라…5명 사상

입력 2009.06.09 (07:56)

<앵커 멘트>

LA 한인타운 한 복판에서 주말 동안 두건의 총격 사건이 일어나 한인 한 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유흥주점 앞에서 일어난 말싸움이 총격으로까지 번지면서 사람이 숨졌습니다.

LA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LA 한인타운 한 가운데 있는 한 유흥 주점입니다.

주차장 주변을 경찰이 통제하고 있고, 출입구 앞에는 총격 흔적이 보입니다.

사건이 일어난 시각은 일요일 새벽 2시.

지하 술집에서 빚어진 두 무리의 한인들 간의 시비가 총격으로 확대됐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37살 김 모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동료 한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인터뷰 >매트 브레그(LA 올림픽 경찰서장) : "술집 안에서 시작된 싸움이 밖에서 총격전으로 확대돼 한 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사건이 일어난지 20시간 만에 달아난 22살 이 모씨를 인근에서 붙잡아 사건 경위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인 주택가에서도 총격전이 일어났습니다.

LA경찰국은 한인타운 한 아파트에서 한인과 남미계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져 한인 1명과 남미계 2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많은 마리화나를 발견함에 따라 마약과 관련된 총격 사건으로 보고 한인 여성 1명 등 4명을 체포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LA 올림픽 경찰서가 생긴 뒤 한동안 사라졌던 한인타운 총격 사건이 일반인들이 드나드는 술집과 아파트에서 잇따라 일어나면서 한인타운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