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빅3’ 업체 공백, 한국자동차가 메웠다!

입력 2009.06.09 (21:59)

<앵커 멘트>

미국 시장에서 한국차 점유율이 껑충 뛰었습니다.
공격적 마케팅, 품질 향상으로 이른바 빅3 업체 공백을 파고든 결과입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이른바 빅3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한 차량은 135만여 대.

시장 점유율 45%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1%에 비하면 5.1% 포인트나 하락했습니다.

반면 현대와 기아차는 점유율이 2.6% 포인트 상승하면서 처음으로 7.4%를 기록했습니다.

빅3가 잃은 시장을 한국 업체가 절반 이상 메웠고 나머지를 일본과 유럽업체가 나눠가졌습니다.

한국업체들의 약진은 불황을 정면 돌파하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품질 향상 덕분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류기천(자동차 산업 연구소) : "지엠과 크라이슬러 차를 선택하기가 좀 꺼려질거고 이탈된 소비자 가운데 일정부분 현대기아차를 선택한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파산한 지엠과 크라이슬러가 중소형차에 집중하면서 경쟁력 있는 회사로 다시 태어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주현종(현대차 글로벌 영업본부) : "회사가 없어지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서니까 고객들의 불안감이 해소되면서 그쪽 브랜드를 다시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연비 향상과 차 값 인하를 위한 노력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미국 시장에서의 한국 자동차의 약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입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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