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자정부터 총파업…국토부 ‘비상’

입력 2009.06.10 (22:00)

<앵커 멘트>

화물연대가 지정을 기해 전면 파업에 들어갑니다.
항만, 고속도로까지 점거하겠다고 밝혀 국토 해양부가 비상에 돌입했습니다.
최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컨테이너 물량을 처리하는 의왕 컨테이너 기지, 평소와 다름이 없어 보이지만 곧 물류 차질사태가 빚어지지 않을까 내적인 긴장감이 높습니다.

화물차주 만 오천여 명으로 구성된 화물연대가 오늘 밤 12시를 기해 총파업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화물연대는 어제와 오늘 계속된 협상에도 불구하고 사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김달식(운수노조 화물연대 본부장) : "우리의 투쟁은 정권의 폭압통치, 일방통행식 반노동자, 반서민 정책을 바꾸고 책임을 묻는 투쟁이 될 것이다."

화물연대는 특히 이번 투쟁이 단순히 일손을 놓는 것이 아니라 항만이나 고속도로 점거를 포함한 고강도 투쟁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는 화물운송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부산, 광양 등 물류 거점에서도 관계기관들의 비상 대책회의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인터뷰>박명동(의왕기지 비대위원장) : "지장이 있다면 군에서 보유하고 있는 컨테이너나 비상화물자동차를 투입해서 운송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지만 기름값 인상 문제로 파업 참여율이 높았던 지난해와는 다를 것이라는 분석이 아직은 지배적입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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