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이틀째…운송 차질 우려

입력 2009.06.12 (06:43)

수정 2009.06.12 (17:30)

<앵커 멘트>

화물연대 파업 이틀째를 맞아 전국 곳곳에서 운송차질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화의 창구도 닫힌 가운데 화물연대는 오늘부터 파업 수위를 높이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물연대와 대한통운, 양측의 대화가 중단된 채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이틀째를 맞았습니다.

지난 10일 밤 마지막 협상이 결렬된 뒤 대한통운 협상팀은 대전 협상장에서 철수했고, 화물연대도 정식 노동조합으로 인정하지 않는 한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인터뷰> 김경선(화물연대 대전지부장) : "정식으로 노조로 인정하지 않다 보니 그에 따른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화물연대 인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운송차질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파업 첫날 부산항 신선대 부두와 충남 대산석유화학단지 등 전국의 주요 물류거점에서는 큰 혼란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화물연대는 오늘부터 투쟁 수위를 높일 방침입니다.

운송방해는 물론 항만봉쇄, 고속도로 점거 등도 예고된 상태여서 경찰과의 충돌도 우려됩니다.

화물연대는 또 시민단체와 함께 오늘부터 대한통운 택배서비스 불매운동도 벌이기로 했습니다.

민주노총도 오늘 지역별로 총파업을 지지하는 기자회견과 결의대회를 열어 화물연대를 지원합니다.

국토해양부는 항만과 고속도로 나들목 등 화물연대의 점거가 예상되는 곳에 경찰력을 배치하고, 군 컨테이너 차량 100대를 투입하는 등 비상수송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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