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도심 한복판 주차장에 있던 화물차가 폭발하면서 큰 불로 번졌습니다.
유사 휘발유를 몰래 보관해 놓고 팔던 차량이었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물차 짐칸에서 불길이 거세게 솟아오릅니다.
화염은 주변 건물까지 위협합니다.
화물차 덮개는 폭발 충격으로 10미터 정도나 날아갔습니다.
오늘 낮 4시 반쯤, 수원시 인계동의 렌터카 업체 주차장에서 화물차에 불이 붙었습니다.
불이 난 차량에는 유사휘발유가 가득 실려 있었습니다.
<인터뷰>신연정(경기도 수원시 지동) : "가운데 있는 차가 뚜껑 같은 게 열리면서 펑 소리 나면서 불이 크게 솟아오르더라고요."
이 불로 화물차 3대가 완전히 불에 타고, 주변 차량 10여 대와 건물 일부가 열기에 녹는 등 피해를 입었습니다.
불이 난 화물차는 렌터카 주차장에 버젓이 자리를 잡은 채, 유사휘발유를 보관하고, 파는데 이용돼 왔습니다.
<녹취>인근 사무실 직원 : "저 화물차들은 항상 서 있고요. 큰 차가 와서 이 차에 세녹스를 옮겨 싣거든요. 렌터카에 조금씩 넣는 것 같아요."
경찰은 인화성이 강한 유사휘발유를 옮기다가 부주의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달아난 판매 일당을 뒤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