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투’ 이현승, 다승 공동1위 ‘껑충’

입력 2009.06.13 (20:31)

수정 2009.06.13 (20:43)

KBS 뉴스 이미지
왼손투수 이현승(히어로즈)이 롯데의 연승 행진을 '6'에서 묶고 다승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이현승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계속된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단 3안타만 허용하는 눈부신 역투를 펼쳤다.
팀이 7-0으로 완승하면서 이현승은 8승(4패)째를 올리며 김광현, 송은범(이상 SK), 임태훈(두산)과 다승 1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볼넷 2개를 내준 이현승은 병살타 3개를 솎아내며 단 한 명의 주자도 2루를 밟지 못하게 철저히 묶었다.
1회초 이택근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히어로즈는 2-0으로 앞선 4회 강정호의 좌월 투런포로 4-0으로 달아났고 5-0이던 9회초 이택근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히어로즈 간판 이택근은 4타수 2안타를 때리고 4타점을 올렸다.
시즌 두 번째로 선발 등판한 롯데 에이스 손민한은 6⅔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고 5점을 줘 첫 패배를 안았다.
달구벌에서 이틀 연속 타선이 폭발한 두산은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삼성을 17-5로 대파했다.
삼성 선발 투수 차우찬이 1회 볼넷을 연속 4개를 범하면서 손쉽게 결승점을 얻은 두산은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손시헌의 1타점 적시타, 임재철의 밀어내기 볼넷, 용덕한의 희생플라이, 민병헌의 안타 등으로 5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3회 3점, 4회 2점을 보태 10-3으로 멀찌감치 도망간 두산은 5회 최준석의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3점포 등으로 4점을 추가, 승부를 갈랐다.
최준석이 5타수3안타 6타점, 임재철이 4타수2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두산의 외국인 투수 후안 세데뇨는 5이닝 동안 5점을 줬으나 타선 덕분에 6경기 만에 한국 무대 첫 승리(1패)를 신고했다.
잠실에서는 LG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 SK에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0-2로 뒤지던 8회말 선두 정성훈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로베르토 페타지니의 볼넷과 이진영의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최동수가 좌전 적시타로 SK 마무리 정대현을 두들겼다.
그 사이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고 최동수는 2루에 안착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권용관이 경기를 뒤집는 좌전 안타를 때려 최동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불펜이 예년만 못한 SK는 6회부터 등판한 이승호와 정대현 등 불펜의 축 2명이 모두 실점하면서 다 잡았던 승리를 날렸다.
SK로서는 3개월 만에 선발로 나선 채병용이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게 그나마 수확이었다.
한화는 광주 방문 경기에서 KIA를 8-3으로 누르고 지긋지긋한 6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4-3으로 앞선 7회초 선두 이영우의 3루타와 볼넷으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이범호의 적시타와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나온 밀어내기 볼넷, 추승우의 희생플라이, KIA의 실책을 묶어 4점을 도망갔다.
KIA는 이날 실책 3개가 모두 실점으로 연결되면서 주도권을 뺏겼다. KIA 선발 릭 구톰슨의 7연승 행진도 막을 내렸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